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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드슈즈

레드슈즈 줄거리

'꽃보다 일곱 왕자'라는 7명의 왕자는 각자의 능력으로 마을을 지켜왔다. 어느 날 용이 마을을 습격했고, 용에게 잡혀간 공주를 구하기 위해 용을 물리친다. 그러나 용에게 잡혀 있던 공주는 외모가 흉측했고, 외모만 보고 요정 나라 공주를 마녀라 생각해 공격해버린 왕자들은 저주를 받는다. 저주는 누군가가 자신들을 보면 초록색 피부를 가진 작은 난쟁이가 되는 것이었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주와 키스를 해야만 저주를 풀 수 있었다. 한편, 화이트 왕국의 왕은 마녀인 레지나를 왕비로 들인 이후로 사라져 버렸고, 아버지를 찾기 위해 성으로 몰래 들어간 스노우 공주는 꽃보다 일곱 왕자를 찾으라는 아버지의 편지를 보게 되고, 왕비의 빨간 구두를 신고 탈출하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일곱 왕자가 사는 곳에 도착하게 된 스노우 공주는 자신을 '레드 슈즈'라고 소개하게 된다. 빨간 구두는 외모를 예쁘게 만들어주는 구두였고, 그녀의 외모에 반한 일곱 왕자는 바로 그녀를 돕겠다고 한다. 왕자들 중 멀린과 가장 친해진 스노우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이야기하고자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볼 때에는 벗겨지지 않는 구두 때문에 실패한다. 한편, 레지나 왕비는 자신의 구두를 찾기 위해 이웃 왕자를 통해 그녀를 공격하고, 괴물로 인해 멀린이 위기에 처한다. 구두를 신으면 힘이 약해지는 스노우는, 멀린을 구하기 위해 구두를 벗고 그를 구하게 되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공개한다. 그녀의 외모에 실망한 멀린은 고민을 하였지만 난쟁이로 변했을 때의 자신을 생각하며 외모보다는 마음을 보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멀린이 무엇을 가지러 간 사이 스노우는 자신에게 실망했다고 생각하고, 레드 슈즈를 신고 그를 떠나버린다. 스노우는 레지나의 함정에 빠져 잡히게 되고, 그녀를 구하러 간 멀린 또한 위기에 처한다. 그 모습을 본 스노우는 자신이 사과를 먹을 테니 멀린을 살려달라고 하였고, 사과를 먹은 레드슈즈가 열리는 사과나무가 되어간다. 스노우를 구하기 위해 꽃보다 일곱 왕자가 모두 출동하게 되고, 결국 멀린의 희생으로 레지나를 물리치고 스노우를 구해낸다. 스노우는 빨간 구두가 없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갔지만, 자신을 위해 희생한 멀린을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며 키스한다. 그 키스로 멀린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되고,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화 레드 슈즈를 처음 보면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디즈니 그림체와 중간 중간에 나오는 뮤지컬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감독은 '홍성호'라는 대한민국 사람이다. 그리고 디즈니에서 작업을 했던 수석 애니메이터인 '김상진'감독이 작품 제작에 참여하였다. 그래서인지 디즈니와 비슷한 그림체와 자연스러운 인물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레드 슈즈는 2010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일곱난쟁이'라는 작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백설공주를 모티브로 하였다. 백설공주를 모티브로 한 이유는 우리에게 친숙한 동화를 통해 연령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고 한다. 영화는 안소이, 신용우와 같은 유명 성우진이 녹음에 참여했으며, 외국 수출 버전으로는 클레이 모레츠, 샘 클라플린 등이 참여했다. 제작비는 220억이었으며, 약 8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좋은 질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는 것에 놀랐으며, 앞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영화 해석 및 리뷰

레드슈즈는 외모지상주의인 세상에서 외모보다 내면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영화이다. 영화 초반에 외모만 보고 공주를 판단하여 저주를 받게 된 일곱 왕자, 우리가 생각하는 공주와는 다른 외모와 체형을 가진 스노우 공주지만 레드 슈즈를 신고 사회가 규정하는 '예쁜' 모습으로 변했을 때의 사람들의 반응 등을 통해 외모를 중요시하는 사회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스노우는 변한 자신의 모습을 우월하게 느끼지 않았으며, 난쟁이로 변한 일곱 왕자들을 모습만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그리고 멀린도 결국 외모보다는 내면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람의 내면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SNS가 발달하고 외모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많은 우리 사회에서는 편견을 버리기 쉽지 않다. 최근 아이들이 마른 것에 집착하고, 예뻐 보이기 위해 연예인을 따라 하고 자신의 다른 가치를 찾는 데 소홀하다는 기사들을 많이 보았다. 그런 아이들이 이런 의미 있는 영화를 통해 중요한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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