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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지니어스

배드 지니어스 줄거리

가난한 집안이지만 머리가 좋아 공부를 잘하는 린은 방콕에 있는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린은 전액 장학생이 되지만, 학교는 뇌물을 받아 시험을 유출해주기도 하는 곳으로, 공부를 못 하는 부자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었다. 전학생인 린에게 그레이스라는 학생이 칭찬을 해주었고, 린은 그에 대한 보답으로 수학 문제의 답을 지우개에 적어 그레이스에게 보여준다. 그 일 이후, 그레이스의 남자 친구이자 부자인 팟은 린에게 돈을 줄 테니 시험 때마다 답을 알려달라고 하였고, 린은 피아노를 치는 손가락 위치로 정답을 알려주기로 한다. 그러나 일은 점점 커져 팟의 친구들이 모두 린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한편, 린과 같이 공부는 잘 하지만 가난한 '뱅크'라는 남학생 또한 중요한 인물이다. 시험 날 린의 시험지를 커닝하는 것을 본 뱅크는 린과 교사에게 그 사실을 알렸고, 고의로 시험지를 보여준 것을 들킨 린은 장학생 자격을 박탈당하고 아버지도 그녀에게 크게 실망한다. 그러나 린은 돈이 필요했고, 부자 아이들은 미국 유학을 가는데 필요한 STIC 자격증이 필요했다. 그들은 다시 한번 계획을 세우지만 린 혼자서는 불가능했고, 결국 뱅크를 폭행하는 만행을 저질러 장학생 시험을 보지 못 하게 한 뒤, 돈을 미끼로 그를 합류시킨다. 그들은 시차를 이용해서 시드니에서 먼저 시험을 본 뒤, 답을 태국으로 보내는 방법을 사용했고, 시험 중간에 토를 하거나 아픈 척을 해서 화장실로 가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엄격한 시험 감독에 뱅크가 잡히게 되고, 마지막은 린을 포함한 모든 아이들이 경찰 조사를 받는 장면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영화 결말 해석

영화를 보며 느낀 감정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안타깝다'였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여서 그런지 결말도 지독하게 현실적이었고, 결국 돈이 있는 자들에게만 좋은 결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린이 컨닝해준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결국 린의 전액 장학금만 사라졌다. 다른 학생들은 그 점수가 낮아지거나, 시험이 무효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정직하게 시험의 커닝 사실을 알린 뱅크는 미움을 받았으며, 나중에는 폭행을 당하고 생계를 위해 나쁜 일에 끼어들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혼자 걸려 고등학교에 퇴학을 당하게 되고, 그때도 부자 아이들은 시험 점수로 무사히 미국 유학까지 가게 되어 파티를 하는 안타까운 결말이다. 린과 뱅크의 가정이 조금이라도 경제력이 있었다면 비상한 머리를 이용해 큰 일을 했을 것이다. 이러한 결말은 현대 사회와 유사하다고 생각되어 더욱 속상하고, 어딘가에서는 린과 뱅크처럼 자신의 능력을 펼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날로 시험을 봤던 아이들은 언젠가는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생각하며, 린과 뱅크도 언젠가는 다시 일어나 잘 살아가는 해피 엔딩이 어딘가에는 있기를 바란다. 

국내/해외 평가

배드 지니어스는 영화 장르가 '스릴러'이다. 내용만 보면 천재 아이들의 컨닝에 대한 내용이 왜 스릴러인지 의문이 든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 들킬지 무사히 넘어갈지 하는 그 긴장감이 정말 크다. 특히 STIC 시험을 볼 때 린이 땀을 흘려가며 계획을 진행하는데, 그 장면에서는 정말 내 손에도 땀이 한가득이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스릴러라고 생각하며, 국내와 해외의 평가를 살펴보겠다.  먼저 국내에서 개봉했을 때는 흥행하지 못하였다. 태국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점 때문이었는지, 개봉 시기가 좋지 않았던 건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한 번 본 사람들이라면 좋은 영화라고 평가한다. 현재는  넷플릭스를 통해 많은 관객을 모으고 있고, 네이버 평점도 8점대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이 작품은 해외에서 더 주목받았는데,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라는 기록과 아시아 박스오피스 1위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해외 언론에서는 영화의 완성도와 긴장감을 칭찬했으며, 영화의 스릴과 연출 뿐 아니라 그 안에 담아내는 의미까지 삼박자를 갖춘 영화라고 볼 수 있다. 넷플릭스에서 볼 영화가 없으시다면, 배드 지니어스를 적극 추천한다. 그럼 130분이 어느새 훌쩍 지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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