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줄거리

2054년, 미국의 살인사건은 '범죄 예방 시스템'으로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다. 범죄예방국은 미래를 볼 수 있는 예지자인 '아가사'와 쌍둥이를 이용해 범죄를 미리 알아낼 수 있다. 예지자들이 보는 장면을 공유하고, 화면에서 나온 피해자와 가해자 이름이 새겨져 나오면 이들을 찾아내어 체포하는 방식이다.  범죄예방국의 팀장인 존 앤더튼(톰 크루즈)은 예지자들이 송출한 영상을 분석하여 이름을 보고 진짜 범인을 찾아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존은 6년 전 아들과 수영장에 갔다가 잠수를 하는 사이 누군가 아이를 데려가는 끔찍한 경험을 했고, 자신의 아이를 위해 일을 시작한 만큼 범죄 예방 시스템을 신뢰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연방 정보부에서 이 프로그램을 전국에 활성화하기 위해 담당자를 파견하고, 담당자인 대니 워트워는 시스템의 결점을 찾으려 존과 대치한다. 그러던 중 예지자가 계획 살인 예언을 하게 되는데, 가해자가 존이었다. 존은 자신도 모르는 사람을 자신이 살해한다는 것이 말도 안 된다며 워트워가 시스템을 조작했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도망친다. 존은 시스템의 다른 개발자를 찾아 시스템이 조작될 수 있는지 묻는다. 그녀는 조작되지는 않지만 예지자들의 예언이 다를 때가 있고, 그것을 '마이너리티 리포트'라고 하며 가장 능력이 센 아가사의 몸에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동공이 등록되어 있는 미래에는 존이 도망치기란 불가능했고, 결국 존은 불법으로 눈을 다른 사람의 것으로 바꿔 끼운다. 존은 자신의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찾으려 아가사를 데리고 가지만, 결국 자신의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없으며, 이전에 익사 살인으로 죽게 된 '앤 라이블리'의 영상을 자꾸 송출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존은 자신이 살인을 저지른다고 예고한 호텔 방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에서 자신의 아들의 사진을 보게 된다. 예지자의 공에서 피해자로 지목되었던 크로우를 아들을 납치한 범인이라고 생각한 존은 그를 죽이려고 하지만, 미래를 알고 있으므로 마음을 바꿔 그를 체포하려 한다. 하지만 크로우는 자신이 죽어야 가족들에게 돈이 나오며, 존의 아들을 죽인 살인자로 위장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털어놓고는 존의 총을 스스로 당겨 자살한다. 한편 그 호텔에서의 살인 현장과 존의 집을 수사한 워트워는 존의 사건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수사국장인 버지스에게 앤 라이블리의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앤 라이블리를 죽인 범인이었던 버지스에게 살해당한다. 그리고 존은 크로우와 워트워의 살인혐의로 체포된다. 그러나 버지스에게서 이상함을 느낀 존의 아내 라라가 존을 다시 꺼내고, 버지스의 승진파티에서 버지스의 살인 행각을 밝힌다. 그리고 버지스는 스스로에게 총을 쏴 자살하고, 범죄예방국이 폐지되면서 예지자들은 자유를 되찾는다. 

영화의 반전과 의미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반전이 있는 영화로 유명하다. 영화에서 아가사가 왜 자꾸 앤 라이블리의 사건을 언급했는지, 왜 존에게만 저게 보이냐면서 말을 걸었는지, 버지스가 왜 존이 도망칠 때 자신이 숨겨주겠다며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라고 했는지 등 영화를 다보 고 나면 이해가 간다. 존이 범인이라고 생각했던 크로우를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크로우가 존의 아들을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 누군가가 위장했다는 사실이 한 번 반전이었고, 나쁜 역할인 줄 알았던 워트워가 사실은 유능한 사람으로 버지스의 비밀을 알아낼 뻔 했다는 것도 반전이었고, 무엇보다 아가사의 엄마가 앤 라이블리였으며 그녀를 죽인 범인이 버지스였다는 점이 가장 큰 반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존을 죽이지 않고 스스로를 죽인 것까지 영화는 반전의 연속이다. 존은 범죄 예방 시스템의 신봉자였지만, 자신이 겪는 일을 통해 범죄예방 시스템이 인권을 해치는 프로그램임을 알아낸다. 영화에서 아가사와 쌍둥이를 관리하는 사람이 이들은 사실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고 하고, 존이 찾아갔던 개발자는 그들 또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영화는 다른 사람을 희생해서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와, 그 사람이 범죄를 일으킬 것이라는 추측만으로 아직 저지르지 않은 죄로 사람을 체포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질문한다. 그리고 워트워가 말한 것처럼, 우발적이거나 계획적인 살인에서 그 직전에 사람들이 마음을 바뀔 확률을 계산하지 않은 것도 맞다. 결국 '마이너리티 리포트'라는 제목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불확실성과 선한 마음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영화를 보고 느낀 점

영화 초반,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세상을 봤을 때, 정말 좋은 세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범죄의 예언이 다른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을 보고는 그 마음을 접었다. 그 사람들은 본인이 원치 않아도 끊임없이 살인 사건의 장면을 봐야한다. 그 장면은 실제로 일어나며, 자신의 가족일 수도 있다. 정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버지스처럼 이를 악용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어떠한 시스템이라도 결함은 존재하고, 그 결함을 이용하려는 사람은 분명히 있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사람의 동공을 인식하여 정보를 얻게 되는데, 이건 지금 우리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식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이러한 인식 칩이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갈 것이고, 이는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질 것이다. 그리고 영화에서처럼 자신의 각막을 바꾸는 수술도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있을 법한 미래였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보았고, 반전과 함께 반성할 수 있는 영화여서 좋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