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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줄거리

유대인인 귀도는 시골에서 도시로 상경한다. 거기서 우연히 독일인인 도라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귀도는 그녀가 가는 곳마다 나타나 타고난 말솜씨와 행동으로 그녀의 관심을 끈다. 도라는 독일인으로,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 해야 하는 짜인 삶에서 살고 있는 여성이었기 때문에 자유로운 귀도에게 끌린다. 서로 호감이 있는 두 사람이었지만 도라는 이미 부모님에 의해 결혼을 약속한 상대가 있었다. 그리고 결혼식을 올리는 날, 결혼식장의 웨이터로 일하고 있는 귀도를 만나게 된 도라는 그에게 키스하며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말한다. 귀도는 삼촌의 말을 가지고 와서 그녀를 태우고 도망치고, 집 옆에 있는 꽃집으로 함께 들어간다. 그 일을 계기로 둘은 부부가 되고, 조슈아라는 귀여운 아이를 낳아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주인공들이 살던 시대에는 유대인에 대한 핍박이 날로 심해지던 시기였고, 귀도는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조사를 받고 가게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 그리고 세계 2차 대전이 일어나고, 하필 조슈아의 생일날 유대인인 귀도, 삼촌과 조슈아는 독일군에 의해 수용소로 끌려간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도라는 황급히 그들을 따라가고, 유대인 수용소로 가는 기차에 함께 탑승한다. 귀도는 조슈아가 두려워하지 않도록 지금 생일이라서 좋은 곳에 간다고 거짓말하고, 기차를 탈 때는 안 타본 기차를 탈 수 있다며 즐거운 척을 하고, 기차는 원래 서서 타는 거라고 이야기한다. 수용소에서는 이 모든 것이 게임이며, 우승 시에는 조슈아가 가장 좋아하는 탱크를 실물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독일어를 알지 못하는 조슈아는 아빠의 말을 믿고 수용소 안에서 모두가 게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귀도와 도라는 수용소에서 일을 하게 되고, 귀도는 중간중간 방송을 통해 아내에게 잘 있다는 소식을 유쾌하게 전한다. 수용소에서는 '샤워'한다는 명목으로 노인과 아이를 죽여왔는데, 샤워를 싫어하는 조슈아는 몰래 빠져나온 덕분에 죽음을 면한다. 그런 조슈아를 지키기 위해 귀도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고, 지금부터 큰 소리를 내는 무서운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는 것이 점수를 받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던 어느 날, 창 밖이 분주하고 소란스럽다. 귀도는 무슨 일인지 물었고, 동료는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과 함께 독일군이 증거를 다 없애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귀도는 이제 탈출할 수 있음을 깨닫고, 조슈아에게 마지막으로 여기에 숨어 있으면 60점을 받아 1000점이 되고, 탱크를 받을 수 있다고 하며 조슈아를 한 공간에 숨긴다. 그리고 혹시 아빠가 늦더라도 사람들이 모두 사라질 때 까지는 나오면 안 된다고 당부한다. 이후 귀도는 도라를 구하러 가지만, 독일군에게 들켜 결국 죽게 된다. 한편 끝가지 기다린 조슈아는 밖으로 나오게 되고, 탱크를 몰고 들어온 미군에게 발견되어 실제 탱크를 타고 밖으로 나가게 되고, 엄마를 무사히 만나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제2차 세계대전과 유대인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귀도와 도라의 사랑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전체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과 유대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유대인은 유대 지역의 사람으로,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됐다. 그들의 자손인 솔로몬 왕이 죽고 난 뒤 이스라엘과 유다로 나뉘었지만, 두 나라 다 멸망했다. 그러나 유다 사람들은 민족성을 잃지 않았고, 이후 1948년에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엘을 세워서 살고 있다. 유대인들은 우리에게 '똑똑한 민족'으로 알려져 있고,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로 알려져 있다. 히틀러는 1차 세계대전 패배 후 혼란스러운 사람들을 결집하기 위해 유대인을 이용했다. 나치 전범들은 국민들에게 유대인은 사악하고 배척해야 할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심었고, 그 시기 유대인을 죽이기 위해 가스 전차나 기동대가 있을 정도로 심각했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의 패배로 살아남은 유대인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지만, 독일의 유대인 학살이라는 잔인한 과거는 여전히 남아있다. 그리고 홀로코스트를 이끌었던 나치 전범들은 국제재판에 세워졌지만 여전히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은 채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 대해 알고 영화를 본다면, 내용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탈리아 영화 감독

영화를 보고 나서 어느 나라에서 제작되었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탈리아였다. 왜 이탈리아일까 궁금해하며 감독을 찾아보니 '로베르토 베니니'였고, 바로 영화의 주인공 '귀도'역할을 맡은 배우였다. 로베르토 베니니는 직접 영화를 만들고 출연했으며, 영화의 도라도 실제 배우자이고, 조슈아는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으로, 영화의 내용이 실화였다. 자신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유대인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이탈리아 또한 반유대주의를 이끈 나라로서, 유대인 학살에 동조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영화를 통해 부끄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영화 초반에 귀도가 도라에게 인사하면서 자신이 아디스아바바의 왕자라고 소개한 장면이 있었고, 도라의 결혼식에는 에티오피아 케이크가 등장하는데, 이탈리아가 에티오피아를 침략한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세계사를 살펴보면 다른 나라를 약탈하고, 현재 사과 없이 사는 나라들이 많다. 우리나라만 해도 일본의 침략을 받았지만 그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영화들을 통해 다른 나라를 침략한 나라들이 조금이라도 자신들의 행위가 나쁘다는 것을 인지하기를 바라고,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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