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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가 없는 공포의 방
어느 날, 각기 다른 6명의 사람에게 큐브 모양의 퍼즐이 도착한다. 퍼즐을 풀자 안에서 한 종이가 나오는데, 방을 탈출하는 게임에서 먼저 탈출하는 사람이 1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초대장이었다. 초대장을 받은 조이, 벤, 마이크, 제이슨, 아만다, 대니는 '미노스'라는 회사에 모이게 되고, 출구의 문고리가 떨어지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방탈출 광인 대니가 단서를 찾아야 한다고 알리고, 이에 사람들은 화씨 451이라는 단서를 찾았지만 그 단서를 입력하자 방이 뜨거워지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물이 있던 컵 아래의 6개의 버튼을 누르면 출구가 열린다는 것을 발견하고, 한 명씩 누르고 탈출하여 겨우 그 방을 빠져나온다. 하지만 빠져나온 곳은 밖이 아닌 또 다른 방이었고, 그들은 포기하기를 원하지만 대답이 없다. 그들은 단서를 찾아 암호를 풀어 나가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두 번째 방은 벤의 경험과 연관 지어 빠져나가게 된다. 하지만 얼음 바닥의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데, 여기서 대니가 구덩이에 빠져 죽는다. 게임을 하다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은 겁에 질리고, 힘을 합쳐 방을 탈출해나간다. 그다음 방은 천장과 바닥이 거꾸로 되어있는 방으로, 노래가 나오다 멈추면 바닥이 하나씩 망가지며 떨어져 죽을 수도 있는 곳이었다. 그들은 당구공을 이용해 그 방을 탈출하지만 아만다를 잃고 만다. 네 번째 방은 병실이었고, 게임에 참여한 여섯 명의 사람이 큰 사고에서 생존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곳에서 심장 박동기를 이용해 탈출하려다 마이크가 죽고, 조이는 CCTV를 부수고 다른 문을 찾으려 한다. 심장 박동을 낮춰 문을 여는 데 성공한 제이슨과 벤은 조이를 내버려 두고 탈출한다. 그다음 방에서는 독성 물질이 있는 곳이었는데, 해독제가 딱 하나밖에 없는 곳이었다. 제이슨과 벤은 해독제를 차지하려 싸우고, 결국 벤이 해독제를 맞고 살아남아 마지막 방으로 탈출한다. 한편 다른 길을 찾던 조이는 숨어있다가 수습하려는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을 찾아내 그들을 기절시키고 그 문으로 탈출하게 되고, 끝까지 방을 탈출한 벤은 집에 보내달라고 했지만 게임을 만든 마스터들은 그를 죽이려 한다. 그때 몰래 빠져나온 조이가 그를 도와 마스터를 죽이고 밖으로 탈출한다. 그들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 방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6개월이 지난다. 그리고 그들을 찾기 위해 조이는 비행기표를 사고, 비행기를 타지만 그것 또한 다른 이스케이프 룸이란 것을 깨달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이스케이프 룸 시리즈
영화 이스케이프 룸은 시리즈로 존재한다. 이번 글에서 포스팅한 1에서 2편을 암시한 채로 결말이 나는데, 2편은 '노 웨이 아웃'으로 2021년에 개봉했다. 조이와 벤이 뉴욕에서 지하철을 탄 후 시작된다. 지하철에는 높은 고압 전류가 흐르고 있고, 그 곳에는 또 6명의 사람이 탑승해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이전 이스케이프 룸 게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로, 다시 끔찍한 탈출 계획을 세운다. 2편은 1편보다는 못 하다는 평이 있긴 하지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그리고 2편의 마지막에도 3편을 암시하는 내용이 숨어있다고 하니, 아마 3편까지 시리즈로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2편을 먼저 접한 사람이라면 1편을 꼭 먼저 보기를 추천한다.
방탈출 게임
이 영화는 '방탈출'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한다. 방탈출 게임이란, 방 안에서 탈출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내고, 단서를 통해 방을 탈출하는 게임이다. 그 단서는 글자가 될 수도 있고, 소품이 될 수도 있고, 숫자가 될 수도 있으며, 한 단서를 먼저 찾아야 다음 단서로 나아갈 수 있는 종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동안 방탈출 게임 열풍이 불었는데, 여러 주제를 가지고 방을 탈출하는 공간이었다. 필자도 대학생 때 친구들과 탈출하는 게임을 많이 진행했고, 공포의 방도 있고 미스터리 방, 동화를 배경으로 한 방 등 다양한 유형이 있었다. 그때는 마냥 재미있게 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내가 만약 이스케이프 룸의 주인공이 된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하자 매우 공포스러웠다. 방탈출 게임을 할 때 단서를 잘 찾지 못할뿐더러, 수학 문제가 나오면 그저 다른 사람에게 풀이를 맡겼기 때문이다. 만약 조이처럼 방에 갇혔다면, 나는 가장 먼저 죽은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현실에서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므로, 영화를 보고 나서 탈출하러 가본다면, 더욱 스릴 있는 게임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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