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 영화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으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블랙 팬서 : 와칸다 포에버 줄거리

영화는 블랙 팬서인 티찰라의 죽음으로부터 시작한다. 슈리는 DNA를 조합해 인공 허브를 만들어 자신의 오빠인 티찰라를 살리려고 했지만 실패한다. 그리고 블랙 팬서가 없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연구에 몰두한다. 한편 티찰라 대신 왕이 된 라몬다는 블랙 팬서의 부재로 비브라늄을 차지하려고 하는 여러 나라의 위협에서 와칸다를 지키고자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이 탐지기로 비브라늄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를 탐지하려다 모두 죽임을 당한다. 미국은 와칸다가 자신을 공격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심해에서 비브라늄을 이용해 살고 있던 국가인 '탈로칸'의 공격이었다. 그리고 탈로칸의 수장인 네이머는 라몬다를 찾아와 블랙 팬서가 비브라늄을 세상에 알린 죄가 있으니, 비브라늄 탐지기를 만든 사람을 자신에게 데려오라고 명령한다. 이에 오코예와 슈리는 탐지기를 개발한 사람을 찾았는데, 19세밖에 되지 않은 천재 소녀 리리였다. 그녀를 데리고 오는 도중 탈로칸이 나타나고, 슈리와 리리는 탈로칸으로 가게 된다. 그 속에서 슈리는 탈로칸의 모습과 함께 전쟁을 일으키려는 네이머의 속셈을 알게 되고, 동맹을 제안받는다. 그러나 나키아가 몰래 슈리를 구하게 되면서 탈로칸 국민을 공격하고, 화난 네이머가 와칸다에 침입하여 라몬다를 죽이고 일주일의 시간을 준다. 그 이후 슈리는 리리와 함께 네이머가 준 팔찌를 이용하여 블랙 팬서의 DNA를 완성하게 되고, 스스로 블랙 팬서가 되기로 한다. 그러나 분노에 쌓인 슈리는 네이머를 죽일 생각에만 몰두하게 되고, 준비하여 탈로칸과 전쟁을 벌이게 된다. 

 

영화의 결말(쿠키 1개 있음)

블랙 팬서가 된 슈리는 자신의 힘과 네이머의 약점을 이용한 작전으로 그를 이긴다. 그리고 죽이기 직전, 그녀는 잠시 고민에 빠지고 그 때 어머니인 라몬다가 나타나 슈리에게 진정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한다. 그리고 슈리는 그를 죽이지 않고, 국민들을 위해서 자신에게 항복할 것을 제안한다. 네이머는 블랙 팬서에게 항복하고, 전쟁을 끝내고 돌아간다. 그리고 슈리는 와칸다의 주인이 되지만, 잠시 나키아가 있는 곳으로 떠나 있기로 하고 음바쿠가 국왕에 도전한다. 그곳에서 슈리는 티찰라의 상복을 태우며 완전히 오빠를 보내주게 되고, 라몬다가 했던 것처럼 바람 속에서 그를 느낀다. 그리고 쿠키 영상이 나오는데, 쿠키는 영화 중간에 라몬다가 티찰라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 있다고 하다가 못 한 말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한 해답이었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실 분들을 위해 쿠키에 대한 내용은 설명하지 않겠다(혹시 궁금한 분들은 댓글). 

 

영화를 보고 느낀점

블랙 팬서는 배우 채드윅 보스만의 사망 이후의 내용을 통해 그를 추모하고, 새로운 블랙 팬서의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기존의 블랙 팬서에 익숙한 사람들은 채드윅 보스만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면서 이 영화를 나쁘게 평가하기도 한다. 영화 평점도 낮은 편이고, 액션이 부실하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나는 161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순식간에 지나갔을 정도로 재미있게 영화를 감상했다. 티찰라의 뒤를 이을 사람이 '슈리'였고, 슈리는 이전 블랙 팬서에서는 그저 과학자로 활약한 어린 소녀였다. 나는 오히려 다른 대역으로 대체되지 않고 현실 안에서 대체한 점이 좋았다. 이번 영화에서는 가족을 잃은 소녀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기존의 티찰라에 비해 약해 보인다는 느낌은 있지만, 오히려 과학이라는 강점에 블랙 팬서의 힘이 더해져 더 합리적이고 강한 영웅이 탄생했다. 그리고 다양성을 존중하려는 디즈니의 시도가 좋았다. 나조차도 영화를 보면서 강한 여성들을 통해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심어졌으니, 이 영화를 보는 어린 여자 아이들은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녀가 느끼는 감정선과 더불어 우리 모두가 채드윅 보스만을 가슴속에서 기억할 수 있도록 나타내 준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네이머의 마지막 대사와, 마틴 프리먼의 모습을 통해서 이후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예측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나에게는 한 번 더 보고 싶을 만큼 괜찮은 영화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