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영화 프리퀀시 줄거리

주인공 '존 설리반'은 화재 사고로 소방관이었던 아버지 프랭크를 잃고 경찰로 살아가고 있다. 폭풍우가 몰아치던 아버지의 기일 하루 전 날,  아빠가 사용하던 낡은 무전기를 발견한 존은 이리저리 무전기를 맞춰보는데 누군가의 응답이 들린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존은 무전기 너머의 남자가 자신의 아버지인 프랭크라는 것을 알게 되고, 처음에는 믿지 않던 프랭크도 존이 월드시리즈 결과를 다 맞추는 것을 보며 존을 믿게 되고, 둘은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다 존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바로 전날이라는 것을 깨닫고, 아버지에게 반대편으로 가면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프랭크는 존이 말한 것과 같은 화재 현장을 보고 불길이 있는 반대편으로 뛰어 살아남고, 존의 기억과 환경도 변하게 된다. 그러나 존은 새로 바뀐 현재에는 어머니가 없었고,  현재 나이팅게일 살인사건으로 유명한 연쇄살인마에게 살해당한 사실을 알게 된다. 존은 과거와 연결하여 연쇄살인마의 피해자를 구하고 미래를 바꾸고자 노력한다. 프랭크는 범인과 사투를 벌이다 다치게 되고, 지갑에서 면허증을 뺏기게 된다. 그때 존이 그 범인이 만진 지갑에 지문이 남아 있을 테니 가족이 아무도 찾지 못할 곳에 그것을 숨기면 자신이 미래에서 찾아 지문인식으로 범인을 잡아낼 수 있다고 하였고, 프랭크는 지갑을 숨겨 존에게 범인을 찾을 수 있게 한다. 범인은 경찰인 잭이라는 사람이었고,  과거에서는 잭이 프랭크의 신분증을 이용해 연쇄살인범으로 프랭크를 몰아가 그는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가 아들과의 소통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당연히 아무도 믿지 않고, 프랭크는 월드시리즈 결과를 이용하여 동료의 도움을 받아 감옥에서 도망치게 되고 잭과 만나게 된다. 같은 시간, 현재에서도 존에게 찾아온 잭이 존을 공격하고,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잭과 다투게 된다. 치열한 사투 끝에 현재에 살아있던 아버지가 잭을 죽이게 되고, 현재는 또 바뀌어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살아있는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과거와 미래 영화

프리퀀시처럼 시간을 다룬 영화는 종종 등장한다. 마블 시리즈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시그널도 그런 영화 중 하나이다. 이런 영화에서는 과거와 미래가 연결이 되거나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게 되고, 그로 인해서 여러가지 일이 생긴다. 이러한 영화들에서는 과거의 변화가 현재에 영향을 준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시간에서의 나에게 들키는 것은 좋지 않으며, 변화는 종종 안 좋은 일을 수반한다. 죽어야 할 사람이 살아있는 경우에 다른 누군가가 희생된다던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무언가를 바꾸면 다른 누군가는 피해를 본다던지 하는 내용들이 영화에 존재한다. 이 영화에서도 주인공은 아버지를 살리는 대신 어머니를 희생했었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서 그걸 되돌리기 위해 많은 힘이 들었다. 하지만 영화에서  좋았던 점은, 시간의 연결을 자신의 이익도 있지만 사회의 평화를 위해서도 사용했다는 점이다. 존이 과거를 바꾸었을 때 연쇄살인범은 살인을 더 저지른 상태였고,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잇던 사건이었다. 하지만 존으로 인해 그 살인범이 밝혀졌고, 많은 희생자를 구해낼 수 있었다. 사람이라면 한 번쯤 과거로 돌아가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대부분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이유는 나의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한다던가, 현재의 삶을 나아지게 하기 위해 돌아가서 무언가를 알아오기 위해서이다. 나 또한 과거의  잘못했던 일들을 없애기 위해 지금 기억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가면 좋겠다는 상상을 한다. 만약 돌아가서 과거를 바꾼다면 정말 좋은 일만 해서 현재가 더 나쁘게 바뀌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흘러가는 시간을 되돌리는 것이 정말 옳은 일인지 한 번 더 고민하게 한다. 

 

프리퀀시를 보고 느낀점

영화를 보면서 존이 그리워하던 프랭크를 무전기로 만날 때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친했던 아버지를 잃은 아이는 가슴 한편에 그리움과 허전함을 안고 살아갔을 것이다. 그러다 과거의 진짜 아버지를 만나다니,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벅차올랐을 것이다. 그런 장면들을 보며 가족의 사랑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그리고 사람의 인생은 정말 예측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화에서도 그렇고 최근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영화에서는 과거와 연결하여 미래를 바꿨지만 현실에서는 그럴 수 없다. 미리 알았더라면 예방할 수 있었던 안타까운 사건들을 생각하면, 영화에서처럼 누군가 과거 소통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제목 '프리퀀시(Frequency)'는 빈도, 진동수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주파수'라는 의미로 쓰였다. 아들 존과 아버지 프랭크가 주파수를 통해 소통하는 내용을 담았기 때문에 이런 제목을 사용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영화는 제목과 내용이 적절히 어울리고, 가족의 사랑을 담으면서도 연쇄살인범을 추리하는 과정에서 추리물의 스릴도 느낄 수 있고, 과거와 현재의 연결이라는 SF 요소도 담고 있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집중했으며, 여러 번 봐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는 영화여서, 사람들에게 모두 추천하고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