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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공학을 다룬 SF영화

가타카는 과학의 발달로 DNA를 선별해 태어날 수 있는 미래의 어느 시점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어 우수한 유전자만 세상을 살기에 유리한 세상에서, 열등 인자를 가진 빈센트는 우주비행의 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유전자가 열등하다는 이유로 우주비행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고, 아예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그러나 빈센트는 우성인 동생을 스스로 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할 수 있음을 믿고 있고,  가타카의 청소부로 일하다가 DNA를 빌리기로 한다. 유전자 중개사를 통해 '제롬 머로우(우성 인자를 가졌지만 다리를 쓸 수 없게 된 사람)'의 유전자를 빌려 가타카의 훈련에 참여하게 된다. 빈센트는 제롬이 되기 위해 수술도 마다하지 않고, 매일 피부와 손톱, 머리카락을 벗겨내면서 고군분투한다. 그런 빈센트는 가타카에서 아이린이라는 동료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최종 우주비행사로 뽑히게 된다. 그러나 가타카 내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빈센트의 눈썹이 발견되면서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혈액검사를 통해 위기가 있으나 제롬의 피를 통해 간신히 위기를 넘겼지만 결국 아이린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키게 된다. 그리고 대망의 우주 비행 날, 마지막 소변검사가 있는 것을 알지 못한 빈센트는 좌절했지만 일단 그냥 도전하게 되는데, 검사를 진행한 박사가 자신의 아들 또한 열성인자이며, 그런 빈센트를 이해한다. 그래서 끝까지 제롬 머로우라는 이름으로 탑승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열성인자였던 빈센트는 우주 비행의 꿈을 이루게 된다. 

 

인간의 한계와 도전

영화 속의 빈센트는 자연 출산한 소위 '열등'한 인간이다. 빈센트는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고, 범죄자가 될 수 있으며, 30살에 죽을 수도 있는 가능성을 가졌다. 그래서 빈센트의 어머니는 빈센트의 동생은 유전자 조작을 톻해 낳게 되고, 빈센트는 항상 동생과 비교당하고 지면서 살아간다. 그런 빈센트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된 계기가 있었으니, 바로 동생과의 수영 시합이었다. 동생은 우성 인자이기 때문에 언제나 돌아올 에너지를 생각해서 수영을 하지만, 빈센트는 그런 계산 없이 수영에 몰두한다. 결국 빈센트를 이기려고 하던 동생은 힘이 빠져 물에 빠져 죽을 뻔하고, 이를 빈센트가 구해온다. 이를 계기로 유전자는 열등할지 몰라도 인간에게는 한계가 없고, 자신 또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빈센트는 끝까지 우주 비행에 도전한다. 우리는 영화를 통해 미래의 모습을 볼 수도 있지만, 빈센트의 섬세한 감정과, 인간에 대한 희망도 엿볼 수 있다. 유전적으로 프로그램이 되어있을 수는 있지만, 빈센트가 그랬듯 인간은 환경을 통해 자신의 의지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너무 스스로를 한계에 가두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이 들고, 정말 극복할 수 없는 한계는 물론 존재하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도전해보고 그 한계에 자신을 가두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미래의 유전공학

이 영화는 미래의 유전공학에 대해 상상하여 만든 영화이다. 유전자 조작이 가능해져서 아프지 않은 사람,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 우수한 사람들만 가득한 세상. 아마 우리도 한 번쯤은 생각해 본 미래일 것이다. 사실 유전자 조작으로 인해 범죄가 없는 세상이라고 하면, 조금 솔깃하기도 하다.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를 모두 제거하여 평화로운 세상이 된다면 어떨까. 하지만 그 세상이 정말 행복하기만 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의 유전공학은 얼만큼 발전해 있을까. 줄기세포와 동물 복제가 성공한 지금, 인공수정이 가능해진 지금 유전자를 변화시켜 우수한 아이를 낳는 것은 머지않은 미래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우수 유전자를 만들어내는 것이 정말 옳은 일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은 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이의 의견은 들어가지 않았다는 점과, 결국 유전자 조작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할 텐데, 돈이 없는 사람들은 열등 유전자를 가지게 되고, 그게 또 다른 차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예측할 수 있는 사실이다. 유전공학의 발전으로 병을 치료하고 세상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좋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분명 고려하여 적절히 활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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