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엣지 오브 투모로우

 

죽어야 인류를 구할 수 있는 남자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내가 여러 번 다시 봤을 정도로 재미있던 영화 중 하나이다. 이 영화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장르로, 미믹이라는 막강한 외계 종족으로부터 인류를 구해내는 내용이다. 여기서 나오는 미믹이라는 외계인은 시간을 다룰 수 있는 외계인으로, 상대방이 미래에 취할 행동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이기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러던 어느 날, 빌 케이지(주인공)는 작전에 투입되고, 미믹으로 인해 죽임을 당한다. 그러나 눈을 뜨니 자신이 작전에 투입되는 날로 다시 돌아온 것이 아닌가. 처음에는 자신이 꿈을 꾼 건지 의아해하던 케이지는, 같은 일을 여러 번 반복하며 자신이 죽으면 시간이 돌아간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던 중 '뵈르됭의 천사'라 불린 전쟁 영웅 리타와 만나게 되고, 무언가를 알고 있는 그녀를 따라 카터 박사를 만나게 된다. 카터 박사는 외계인의 능력과 그 능력이 케이지에게 전이되었음을 알려주게 되고, 리타 역시 이전에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케이지와 리타는 죽음을 반복하면서 본 미래를 계획에 포함하면서 점차 승리에 가까워지게 된다. 

 

애니메이션 원작의 SF영화

타임 루프라는 요소에 재미와 감동까지 더한 이 영화, 소재가 신선하다고 생각했는데 원작이 따로 있었다. 원작은 바로 일본 '사쿠라자카 히로시'의 <All You Need Is Kill>이라는 작품이라고 한다. 그러나 원작에서의 큰 틀인 외계인 침공과 외계인으로 인해 타임 루프를 겪는다는 설정, 그로서 인류를 구한다는 설정, 전쟁에서 특별한 의상을 입는다는 것 외에는 디자인 측면으로나 내용 측면에서 많은 각색을 했다고 한다. 원작의 미믹은 탄환 같은 것을 발사하여 사람을 공격하지만, 영화에서는 긴 촉수를 사용하여 사람을 공격한다. 그리고 전장이 원작에서는 일본의 어느 섬이지만, 영화에서는 유럽을 배경으로 한다. 그리고 원작의 리타는 결국 죽지만, 영화에서는 케이지 덕분에 리타가 살아날 수 있게 전개가 바뀌었다. 나는 원작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와 원작의 다른 점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기회가 되면 원작을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이미 원작을 본 분들이라면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비교해봐도 재미있겠다. 

 

영화 배우 톰 크루즈

영화의 주인공 케이지 역할을 한 배우는 '톰 크루즈'이다. 워낙 유명한 배우라 잘 알고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톰 크루즈의 영화에 대한 사랑과 출중한 연기력, 배우로서 사람으로서의 마인드가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톰 크루즈가 영화를 제작하며, 코로나인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제작진에게 화를 내는 영상을 본 적이 있다. 그 모습을 녹음한 사람은 톰 크루즈가 욕을 먹기를 바라며 올렸지만, 사람들은 톰 크루즈의 말이 다 옳았으며, 뚜렷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오히려 칭찬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는 다양한 전투씬이 많았는데, 영화 설정상 슈트를 입고 촬영에 임해야 했다. 이 슈트는 특별 제작된 것으로 옷의 무게만 40kg이었고, 그 이외의 무기를 들고 다녀야 해서 5-60kg를 매고 영화 촬영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톰 크루즈의 열정은 영화에서 그대로 드러나, 어떤 영화든 톰 크루즈라면 믿고 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기반이 된다. 

 

가끔씩 생각나는 영화

나는 영화를 여러번 보는 유형이 아니다. 봤던 걸 또 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물론 다른 사람과 함께 볼 때는 예외), 이 영화는 왜인지 가끔 생각나서 보게 된다. 뒤로 갈수록 영화 내용이 진지해지기는 하지만, 처음 타임루프를 하고 케이지가 같은 상황을 반복할 때는, 다음에는 어떻게 행동할지 어떻게 또 전개가 될지, 누군가가 저 사실을 믿어줄지 궁금해하며 봤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장면들을 미국 영화답게 코믹하게 풀어냈다. 그래서 사실 맨 처음과 끝 장면보다는 그 타임루프가 반복되는 그 장면을 좋아한다. 그리고 리타가 강하게 나오는 것도 좋은데, 근육 빵빵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전장에서 싸우는 멋진 리타의 모습은 같은 여자로서 정말 닮고 싶은 모습이다. 그리고 특별히 선정적이거나 기분 나쁜 장면들이 나오지 않아서,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볼만한 영화로 추천하는 바이다. 

반응형